생각을 거치지지 않는 감정이란 없다. 인간의 몸은 사고중추가 손상되면 뇌의 신호를 받을 수 없어 아무런 감정 반응이 일어나지 않는다. 이것이 감정보다 생각이 앞선다는 근거가 된다. 이 말은 우리는 우리의 생각을 통제할 수 있다. 감정은 생각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인간은 감정을 통제할 수 있다.
우리는 흔히 주변의 상황과 환경에 의해 불행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처한 상황에 대한 본인의 생각 때문에 불행에 갇힌다는 사실을 모른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나를 싫어한다는 생각으로 괴롭다고 한다면 그것은 나보다 남의 생각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자신이 불행의 이유가 된다. 모든 슬픔과 괴로움에는 그 상황을 대하는 감정의 태도 때문에 일어나지만, 사실 내가 마음만 먹으면 달리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다. 생각을 바꾸는 것이다. 나를 통제하는 일은 나의 상태를 자각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불쾌한 감정을 느끼고 상처 입는 법을 몸에 익혔듯이 내 기분을 망가트리는 감정을 피하는 것 역시 학습으로 가능하다. 겨우 한두 번 시도해보고 포기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행복해지기로 마음먹었다면 내 속에 우울한 단어는 담지 않으리라 굳은 결심이 필요하다.
화가 나는 상황에서 차분히 생각을 돌려 화를 내면 안 되는 이유를 찾아보자. 화를 냈을 때 내게 오는 피해를 떠올려보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나쁜 상황을 빨리 빠져나올 수 있는 전략을 몇 가지 가지고 있는다면 어떤 순간에도 화를 내지 않는 좋은 습관을 가지게 될 것이다. 행복도 기쁨도 어쩌면 연습이다. 그 연습은 오직 자신을 위해 자신밖에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어떠한 무딘 감정도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만큼은 맞설 수 있다. 우리에게 주어진 현실도 사실 이 순간뿐. 다가올 미래도 이 순간이 되기 전까지는 오늘만큼의 의미는 사실 없는 것이다. 하지만 현대의 문제는 항상 미래를 위해 살고 미래를 위한 대비를 강요하는 것이 문제다. 현재를 회피한 채 그저 미래를 위한 준비를 위해 오늘을 희생하게 한다. 하지만 그 미래 또한 곧 다가올 현재이기에 우린 쳇바퀴처럼 오지 않을 내일을 위해 오늘을 지나치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행복은 미래라는 단어에 포개져있다고 믿고 항상 지금의 행복은 기대하는 그날의 그때를 위해 한번 더 꾹 눌러 담고 있다.
사실 내 눈앞에 일어나고 있지만 생각이나 마음이 딴 곳에 있는 시간 동안 모든 순간들은 껍데기가 되어버린다. 그저 끝나버린 과거나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신경은 아예 꺼버리고 현재 지금 눈앞에 있는 이 순간을 온전히 채워보자. 유일하게 내가 가진 이 순간의 현재를 행복을 꽉 붙드는 방법을 택하자. 운이 좋아 아직 살아있다면 모든 순간이 기회다. 소설가 헨리 제임스 말에 나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성장하라
살아있는 것과 죽은 것의 구별법은 단 한 가지다. 살아있다면 성장한다. 그것이 생명에 있어 유일한 증거가 된다. 이것은 인간에게도 적용된다. 성장이 멈춘 사람은 살아있다는 말보다 존재한다는 말이 더 어울릴 것이다. 불안한 나의 마음을 통제하고 더 큰 행복을 위해 나의 미흡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것. 성장을 발판으로 인생의 모든 순간들을 맞이한다는 것은 운명을 내 손으로 결정한다는 뜻이다. 나의 생각이나 감정을 바꾼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신체훈련을 하듯 정신적인 부분은 당연히 하루아침에 바뀌는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새로운 사고방식을 익히는 일에 대해 즉각적인 효과를 바라지 말고 살아온 날 동안 익숙해져 있는 상황과 감정들을 떨쳐내는 일을 신체 훈련하듯이 연습해나가야 한다.
사랑하라
내가 소중한 이유. 그것은 내가 그렇다고 믿기 때문이다. 자신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누군가에게 사랑을 베푸는 일도 불가능하다. 설령 스스로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을 했을지라도 자신을 미워하면 상처만 남기게 된다. 질타보다는 그것을 긍정적으로 풀어나가는 방법을 찾고 실수는 좋은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실수를 자신의 가치와 연결 지어 스스로 동일시 키는 일은 없어야 한다. 문제는 문제일 뿐 상대방의 생각이 나라고 정의하지 말자. 나의 가치는 내가 결정하는 것. 그것은 사실 나의 행동과 감정과도 상관없다. 내가 나를 사랑하고 소중한 존재가 되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